1%의 행복/먹기

[강화도] 화려한 비주얼에 눈이 즐거운 중국집 금문도

염세츄 2023. 5. 23. 08:30
금문도
1. 평범한 짬뽕, 짜장과 다른 비주얼 자랑
2. 예약 필수
3. 강화도 특산물이 들어감
4. 높은 기대감에 비해서 맛은 아쉬우나 가격대비 만족

 

처음 보는 비주얼에 맛보다 눈이 더 즐거웠던 중국집 금문도

이번 강화도 가족 여행에 첫 끼를 담당한 곳은 금문도이다. 아빠가 어떻게 아셨는지 맛집이라고 테이블링으로 예약을 간신히 하셔서 2시 타임에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희한하게도 강화 터미널 안에 있었는데 터미널 자체가 굉장히 오래되었기 때문에 안에는 깔끔할까..?하는 약간의 걱정을 안고 대기에 들어갔다.

 

 

강화-터미널-2층에-위치한-금문도
강화 터미널 2층에 위치한 금문도

 

일찍 도착해서 30분 정도 기다리며 둘러보는데 같은 타임에 기다리는 사람이 꽤 많았고 대기 명단이 정말 빼곡해서 ‘여기 정말 유명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사람이-예약한-금문도
오픈부터 마감까지 꽉 찬 대기자 명단

 

기다리는 시간동안 볼 수 있도록 붙여두신 건지 바깥 벽에 가게와 음식에 대한 설명과 사장님표 추천 로컬 맛집이 붙어져 있었는데 나름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

 

 

금문도와 음식에 대한 소개
사장님의 추천 로컬 맛집

 

시간이 되서 드디어 입장했는데 내부를 최근에 리모델링한 건지 우려와 다르게 깔끔하고 주문도 테이블별로 키오스크가 있어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메뉴는 크게 강화도 특선 메뉴랑 일반 메뉴가 있었다! (일반 메뉴에는 말그대로 일반 삼선 짬뽕과 짜장, 간짜장, 볶음밥이 포함됨)

 

 

테이블별로 있는 키오스크

 

우리는 유명하다는 백짬뽕 2개, 속노랑 간짜장 2개와 강화 순무 탕수육까지 총 5개를 주문했고 (강화 섬쌀 볶음밥 빼고는 모든 강화도 특선 메뉴 찍먹..!) 오래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는데 왜 이 가게가 유명한지 단박에 알 수 있었다.

 

 

금문도-요리
시킨 메뉴 단체샷

 

평소에 중국음식집에서 볼 수 없는 비주얼에 놀랐다. 백짬뽕은 일반 짬뽕과 다르게 뽀얀 국물에 해산물이 잔뜩 들어가 있는데 ‘지은소스’와 와사비를 섞어서 찍어 먹는 방식도 독특했다. 맛은 일반 짬뽕보다 덜 맵고, 덜 칼칼한 느낌인데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국물이 더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금문도짬뽕
해산물 잔뜩 들어간 백짬뽕, 면에는 강화 특산품인 '사자발 약쑥이' 들어가서 초록색이라고 한다..!

 

간짜장은 면과 소스 자체는 특별한 맛은 아니었는데 위에 고구마 튀김이 산처럼 쌓여서 나오는 게 재밌었고, 고구마 단맛이 더해져서 신선했다.

 

 

금문도짜장
고구마 튀김 산이 꽤나 인상적, 소스와 면은 따로 나온다

 

가장 아쉬웠던 건 탕수육이었다. 주문할 때 예상했던 건 기존 탕수육 소스 베이스에 순무만 올라가 있는 느낌이었는데 소스가 국물처럼 되어 있고 유자맛이 났는데 고기와 소스와 순무가 그렇게 조화롭지는 못한 것 같다. 가족들 모두 탕수육은 기존 탕수육이 더 취향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물론 소스와 조화가 아쉬웠을 뿐 고기는 튀김 정도나 고기 자체 맛은 너무 좋았다.

 

 

아쉬움이 남았던 탕수육..

 

너무 유명하고 예약이 필수인 곳이라 기대감이 너무 높았던지라 맛에 대한 만족도는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비주얼은 그동안 먹었던 중국 음식 중에 탑이 아닐까 한다.

 

맛도 기대보다는 못 미쳤을 뿐, 높지 않은 가격을 고려하면 평타는 친 것 같고, 가격 대비 양과 비주얼 퀄리티과 모든 메뉴에 강화도 특산물이 들어간 것을 고려하면 한 번쯤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금문도

 

 

 

📌 주소
 인천 강화군 강화읍 중앙로 43 2층 213호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화요일~일요일 : 09:30 - 15:00 (재료소진시 조기마감)